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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14일
친구중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여러 학교를 전전하다가 결국 모 대학의 한의예과를 입학하고 나서도 유급만 면해보자 라는 신조 하나로 파란만장한 대학생활을 마감한 녀석이 있습니다. 그렇게 놀면서 취미생활만 열심이던 녀석이 그래도 나이도 먹을대로 먹었고 일년에 한번 치루는 시험 떨어지면 막막할꺼라 걱정되기는 하는지 반년정도는 인터넷도 끊고 막판에 가서는 절로 들어가서 공부하더군요. 시험장에 검정 털고무신을 신고가게 한 불력의 덕인지 아니면 늘 그래왔듯이 시험운이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결과는 좋게 나왔는데 틈만나면 절 자랑을 하길래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북적거리는 도시생활보다는 한적한 시골의 생활을 더 좋아하고 대학 시절부터 어디 절 들어가서 단 몇개월 만이라도 조용히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불교와의 인연이라곤 군대시절 종교행사 이외에는 가져본 적이 없고, 인터넷도 아직 익숙치 않던 시절 가진 정보라고 해봐야 막연히 쌀좀 들고 들어가면 몇달은 지낼 수 있다는 정도가 다였기에 섣불리 도전해볼만한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마침 시험 끝나고 앞으로의 생각도 정리할 겸 한달정도 더 머무를 예정이라고 하기에 주말에 잠시 들려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녀온 곳이 영월에서도 한시간을 넘게 들어가는 관음사였습니다. 이어지는 내용 2007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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